2022년 9월 28일 수요일[해설]
본문: 삼하 6:12∼23[찬354장 주를 앙모하는 자]
제목: 다윗,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오다
[언약궤 앞에서 다윗의 모습과 이에 대한 미갈의 반응?]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두 번째 시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려고 시도합니다. 그는 율법의 가르침대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어깨에 메게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다윗은 온 백성과 기뻐하지만 그의 아내 미갈은 다윗의 행동을 비난하였습니다.
1. 순종: 다윗은 언약궤를 옮기는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가 3개월 동안 잠시 머문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법궤로 인해 복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보고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증표로 받아들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진노가 풀린 사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윗은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서 율법에 따라 언약궤를 고핫 자손의 어깨에 메게하고 다윗 성으로 옮겼습니다.
2. 축제: 언약궤가 입성하자 다윗과 온 백성이 춤추며 환호합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언약궤 앞, 즉 하나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습니다.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하고 베옷 입은 다윗은 춤을 추고 이스라엘은 환호하고 나팔을 불며 축하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장막에 둔 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을 축복하며 그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을 축복하였습니다. 이는 다윗이 만물을 통치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3. 비난: 미갈은 다윗의 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언약궤의 예루살렘 입성을 즐거워 하였지만, 축제의 자리에 미갈은 홀로 냉소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의 입성을 온몸으로 맞이했지만 미갈은 그것을 사소한 일로 여기고 자신과 무관한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윗의 경배를 무시하고 폄하했습니다. 미갈은 다윗을 향해 몸을 드러내고 백성들 앞에서 왕으로서 체통을 잃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윗은 미갈의 비난에 대해 자신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일로 인해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체면을 차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뛰논 다윗은 높아졌지만, 그 모습을 비웃었던 미갈은 도리어 비천해지고 낮아졌습니다.
다윗은 언약궤의 입성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뛰놀며 춤추었습니다. 반면에 미갈은 교만한 마음으로 이를 경멸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에 미갈과 같은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이를 버려야 합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을 버리고 어린아이 같은 순전한 마음으로 은혜 안에서 기뻐하며 즐거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