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시편] 2025. 12.13 토요일 시편 142:1-7 벼랑 끝에서 드린 기도
2025-12-12 20:18:53
오잉꿍또꿍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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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본문: 시 142:1-7
 제목: 벼랑 끝에서 드린 기도
 [절망의 동굴을 기도의 골방으로 바꾼 기도]

다윗이 사울 왕의 살해 위협을 피해 도망치다 숨어든 굴에서 지은 탄원시입니다. 인간적인 모든 도움과 소망이 끊어진 그 절망의 끝자락에서, 그는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시요 이 땅에서 유일한 '분깃'이심을 고백합니다.

1. 고통: 시인은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소리내어 있는 그대로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원통할 때 부르짖는 기도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소리 내어" 부르짖었고, 자신의 원통함을 쏟아냈습니다. 억울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상한 마음과 고통스러운 이유를 아뢰며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원통함을 쏟아내면서 동시에 선하신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맡긴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 앞에서조차 내 감정을 숨기려 할 때가 있습니다. 벼랑 끝에 섰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면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2. 고독: 시인은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다윗은. 왕의 사위였고 군대 장관이었지만, 벼랑 끝에 서니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친구로 여길자도, 피난처도, 돌봐줄 자도 없습니다. 철저하게 버림 받았고, 사방엔 시인을 잡으려고 쳐 놓은 올무와 함정뿐입니다. 이 철저한 고독은 시인을 심히 아프게 했지만, 그를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자신을 돕거나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는 하나님이 자기의 피난처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순간, 고통의 길이 주님과 동행하는 길로 변합니다

3. 소망: 시인은 절망과 상실의 고통 속에서 희망을 하나님께 두며 기도합니다
다윗은 원통함과 외로움에 휩싸여 고통의 자리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사라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나의 분깃'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에게는 지금 왕위도, 재산도, 명예도 없습니다. 당장 내일의 생명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이 도리어 큰 희망으로 자신을 밀어 올린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마음을 잘 아시고 우리의 탄식을 들으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린 영웅이었지만, 초라한 도망자에 불과합니다. 그는 지금 화려한 왕궁이 아닌 차갑고 어두운 동굴에 숨어 있습니다. 밖에는 사울 왕의 군대가 포위망을 좁혀오고, 안에는 동굴에 갇혀깊은 어둠과 적막뿐입니다. 마치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절망의 동굴을 기도의 골방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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