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본문: 시 139:1-12
제목: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품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시편 139편은 '구약의 신학적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하나님의 위대하신 속성, 곧 전지하심과 편재하심, 그리고 전능하심을 아름답게 노래합니다. 이 시의 배경에는 억울한 오해와 공격 속에 처한 시인의 고통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 고난 속에서 중요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바로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으로부터는 도망칠 수도 없고, 도망칠 필요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진리를 깨닫고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1. 전지하심: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자신의 생각을 통달하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행동하는지뿐만 아니라, 마음 깊은 동기까지도 낱낱이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를 너무 잘 아신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안수”하셨습니다(5절). 이것은 감시가 아니라 완벽한 '보호'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은 너무나 기이하여 우리가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우리를 하나님의 지혜로 이끌어가시도록 우리의 삶을 맡겨드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2. 무소부재하심: 하나님은 계시지 않으신 곳이 없습니다.
시인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피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곧 깨닫습니다. 하늘 꼭대기에서도, 가장 깊은 스올(음부)에서도, 저 바다 끝에서도 하나님은 거기도 계십니다. 우리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9절), 그 먼 곳에서조차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주의 오른손이 우리를 붙드십니다. 우리가 벼랑 끝에 몰린 것 같고,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십니다.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가장 큰 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놓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떠날 수 없는 것이 복임을 고난을 만나서 깨닫습니다.
3. 전능하심: 하나님은 가장 두려운 상황에서도 그곳을 환하게 비추십니다
때로 우리 인생에는 짙은 흑암이 찾아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 우리를 덮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주에게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어두움일 뿐, 하나님께는 어두움이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어두운 밤조차 대낮처럼 환하게 꿰뚫어 보시며 그곳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기에,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생명의 길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토록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주목하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오해나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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