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2일 월요일
 본문: 대상 2:1-55
 제목: 족보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손길, 다윗
 [하나님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으 이루어 가십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족보는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열두 지파 가운데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다윗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바벨론 땅에서 유다 땅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족보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게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아들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곧 야곱의 자손들의 이름이 소개되며, 이들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의 기초가 형성됩니다. 하나님은 단지 한 민족의 역사 속에서만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 전체의 구원 역사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야곱의 후손, 곧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이 족보는 특별히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족보를 통해 여전히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고 계시며,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2. 다윗의 가계: 하나님의 약속이 유다 지파와 다윗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유다의 자손들 중에서 다말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된 유다의 후손, 그리고 이새로부터 다윗까지 이어지는 계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지파를 통해 메시아의 계보를 예비하시고, 다윗을 선택하여 왕국의 모델과 언약의 중심으로 삼으셨습니다. 죄 많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며, 다윗 가문을 통해 그리스도께로 연결되는 구원의 통로가 마련됩니다. 이 계보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증언합니다.

3. 갈렙의 자손: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계보를 통해 지속됩니다
갈렙을 비롯한 유다 지파 내 여러 가문들의 계보가 등장합니다. 유다 지파의 족보에는 단순히 왕권의 계보만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계보에 언급된 갈렙은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정탐하고 충성한 인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사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속사는 단순한 혈통이 아니라, 믿음을 따라 살아간 사람들을 통해 이어집니다. 갈렙의 자손을 중심으로 소개되는 유다 지파의 여러 후손들은 하나님의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지고 유지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신앙의 유산이 공동체의 뿌리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포로 귀한 후 이스라엘 공동체가 성전이 파괴된 상태에서 신앙 중심을 다시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풍성히 해야 합니다.